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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rageworx.tistory.com)

회사 체육대회가 끝나고 즐겁게 술을 마신 다음날... 너무나 피곤한 몸과 마음에 우려와 걱정을 더하게 하는 기사를 보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점심 무렵 일어나 블로그를 둘러보기위해 브라우저를 키고, 로그인을 한 순간.... 사람들이 장난치는 줄로만 알았던 제목들...설마설마 하면서 조심스럽게 뉴스를 검색해 보았다....억장이 무너진다.

'목숨의 위협을 감수하면서 까지 자신의 의지를 지켜오신 분이 자살이라니..!!??'

아무리 생각해도 논리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음모론자'라고 불러도 좋다... 난 절대 이해 할 수 없기 때문에...

단, 기사에 나온 내용들이 사실이라면, 이런 생각을 해 본다.

'현 정부에 점점 무뎌지고, 방관적인 태도가 되어가고 있는 국민들에게 대한민국을 놓지 말아 달라고, 제발 마지막 실락같은 희망을 잡아달라고' 이런 말씀을 하시고 싶었던건 아닐까.

'이 나라에 희망이 없으니 다른 나라에 가서 살아야지'라는 생각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하는 나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따끔하게 뺨을 때리신것은 아닐까.

자신의 죽음이 꺼져가는 국민의 불꽃을 다시 한번 타오르게 하는 도화선이 되길 바라신 것은 아닐까.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눈물을 잘 흘리는 나지만, 기사를 읽으며 눈물이 난 적은 없었다. 오늘은 다르다 기사 한줄 한줄에 사진 한장 한장에 눈물이 흐른다.... 화가나고 짜증이나고...

'베르테르 효과'를 걱정하는 기사들을 보면서 좀 열이 받는다. 우리는 그 누구도 자신을 노무현 전 대통령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

너무 슬퍼만하고 있으면 안된다. 그것은 그분이 우리에게 바라는 모습이 아닐 것이다.

당신이 저를 국민으로 불러주신 것을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끝까지 국민을 믿어 주심에 다시 한번 큰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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