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김봉두. 12 교사들이 교장, 교감에 대해 말할 때 내가 그분을 어느 학교에서 모셨다고 하는 말을 종종 들을 수 있다. 이 때 모셨다는 것은 그분과 같은 학교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분을 내가 모시다." 교육인적자원부 비공식 용어다. 또 있다. "형님"이다. 같은 지역에 오래 근무하다 보면 이런 저런 관계로 같은 사람을 자주 만나는 경우가 있다. 그러다 보면 지연, 혈연, 학연에 근거해서 '형님' '동생' 사이로 지내는 사람들이 다수 있다. 그런데 이 말의 의미가 확대되고 왜곡되어 사회적 관계에서 밀어주고 끌어주는 인맥의 관계로 새로운 의미를 형성하기도 한다. 이 말 또한 교육인적자원부 비공식 용어로 널리 쓰이게 된지 오래다. '모시다'와 '형님', 봉두는 이 말에 대해 부정..
내 친구, 김봉두. 11 학교와 지역 사회는 사범 대학에 그 강좌가 개설되어 있을 만큼 중요한 분야다. 학생들의 사회에 대한 이해는 자기가 살고 있는 고장의 이해에서 출발한다. 우리 조선국은 이것도 왜곡이 되어서 지역 사회에 대한 이해가 아니라 지역 이기주의를 부추기는 방향으로 빗나가고 있다. 우리 교육의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학교와 지역사회를 학교 선생님들과 지역 유지들간에 친목쯤으로 알고 있는 이도 있다 카더라. 좃선을 비롯한 꼴통들이 카더라 카는데 서각이라고 카더라 못할 이유도 없을 듯하다. 아니면 말고. 봉두는 아이들을 경운기에 태우고 지역 기관 단체를 견학했던 것처럼 지역 사회에 대해 관심이 많다. 강원남도에 있는 실학 초등학교 주변은 지금은 가난한 농촌 지역이지만 전시대의 화려한 역사로..
오늘 애플이 터치 입력 방식에 관한 특허를 획득했다는 기사(트랙백 블로그를 먼저 보았습니다.)를 읽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니.... "기업이 자사의 이윤만을 추구하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독점이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보면 독재와 같다고 생각한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이건 참 짧은 안목을 가진 생각 같다. 기술이란 어느 한 기업에서 계속 독점적으로 발전시키면 훗날 정말 좋은 기술, 필요한 기술이 나오기 어렵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특히나 돈이 많은 회사들은 새롭고 좋은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들을 인수합병 할수 있다. 그렇게 돈이 흘러다니는 것이다. 돈을 자꾸 한곳으로 모으기만 하면, 물 처럼 그 돈도 썩기 마련이다. 좋은 경제구조를 이루기 위해서는 돈이 많기만 해서는 안된다. 그 많은..
내 친구, 김봉두. 10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교사는 대개 대학을 졸업하고 정 2품 평교사로부터 출발한다. 그런데 불혹의 나이가 되면 어떤 이는 평교사 그대로 있고 어떤 이는 한 도의 교육 행정을 담당하는 교육감이 되기도 한다. 대학 시절 옆자리에서 공부하던 친구가 한 사람은 평교사로 한 사람은 고위 공직자로 현실적 삶의 모양새가 갈라지게 된다. 유럽처럼 교권이 보장된 나라에서는 평교사로 있어도 말단이라는 이미지가 없지만, 관료주의가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는 우리 조선 땅에서는 그 위상이 하늘과 땅 차이다. 우리 조선민국에서의 교육 종사자의 승진 제도는 시험도 아니고 선거도 아닌 높은 이에 의한 평가 점수가 그 주를 이루고 있다. 그리하여 높은 이의 지시를 싫어하고 교사의 교권 따위를 강조하는 교사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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