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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어느 지방 노동청 (출처 : media3.news.ch)

현재 독일에서 구직을 하는 것도 어렵지만,

회사와 계약을 한다고해서, 곧 바로 체류허가와 노동허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나 IT관련 직장이 아닌 경우에는 더욱 힘들죠.

이미 독일은 예전부터 IT 및 컴퓨터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

외국에서 인력을 자국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Green Card 제도를 시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제도(green card)는 실제로 허가를 받기위해서 까다로운 조건을 통과해야하는데요.

딱 하나가 까다롭습니다.

바로.... 계약서류 상의 연봉인데요.

최소 연봉이 66000 Euro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간단하게 계산하면 1000Euro에 150만원입니다. 1억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스위스라면 많은 연봉이 아니겠지만, 이정도 연봉은 독일에서도 상위 연봉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력이 많거나 관리자급의 사람들만이 이  Green Card를 받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문제라면 문제일 수 있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체류기간 연장에 관한 것인데요.

Green Card 소지자는 최대 5년동안 독일에서 체류하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5년 뒤에는 다시 Green Card를 신청하거나 체류하기위한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합니다.

바로 자동 연장이 안된다는 것이죠.

 이러한 문제점들로 인해서 Green Card 제도는 활성화가 거의 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두둥!! 2011년 12월 11일자 신문에 이런 기사가 조그마하게 올라왔습니다.

"Blue Card: Ausländische Fachleute können bald leichter einwandern" 

바로 노동청 장관이 Blue Card 제도 시행서에 서명을 했다는 내용입니다.

이로써 최소 연봉 33000 Euro 이상으로 회사와 계약을 하게 되면 Blue Card를 받을 수 있습니다.

독일도 한국처럼 지역별로 연봉차이가 좀 있습니다. 제가 있는 베를린 기준으로 33000 Euro면

대학 졸업한 학생의 첫 연봉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사실 그것 보다 좀 작을 수도....)

그리고 의료보험 연금보험 세금을 합하면 월급의 42%가 공제됩니다.

따라서 연봉이 33000 Euro인 경우는 실제로 지급받는 금액이 1700 Euro가 조금 넘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Blue Card는 Green Card와 달리 2년 단위로 체류 및 노동허가를 갱신하도록 되어있으며,

중요한 것은!!! 자동연장이 된다는 겁니다.

매번 출입국관리소(Ausländerbehörde)에 가야만 하는 수고를 덜게 되는 샘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죠.... 출입국관리소에서 일 처리를 엄청나게 느리게 한다는....)

아직 언제부터 시행하는지, 어디서 신청할 수 있는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찾을 수가 없네요.

찾는데로 바로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이거 신청할겁니다. ㅋ)

그리고 최근에 지인분을 통해서 알게된 사실인데요,

독일에서 한국 엔지니어의 등급은 캐나다 엔지니어의 등급과 같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엔지니어로 생활하기가 너무 힘드신 분들은 독일에서 일 하는 것을

고려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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